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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8일

잊지 않으려고 자기 영혼을 깨우다

시편 103:1~2

관리자

사람의 마음은 받은 은혜보다 받지 못한 것, 잃은 것,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을 훨씬 오래 붙듭니다. 간절히 기도했던 일이 응답되어도 그 기도를 곧 잊고, 아플 때 붙들어 주신 손길도 몸이 낫고 나면 금세 잊습니다.

다윗은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시편 103편을 남에게 하는 권면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하는 명령으로 시작합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송하여라. 마음을 다하여 그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여라(시 103:1)” 여기서 ‘찬송하여라’로 옮긴 ‘바라크’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쓰실 때는 ‘복을 주다’가 되고, 사람이 하나님께 쓸 때는 ‘높이 인정하여 송축하다’가 됩니다.

복은 위에서 내려오고, 송축은 그 복을 받은 사람이 아래에서 위로 되돌려드리는 응답입니다. 또한 ‘마음을 다하여’는 ‘내 속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다해서입니다. 입술만이 아니라 내 생각과 감정과 의지, 나라는 사람 전체가 하나님을 송축하라는 뜻인 것입니다.

다윗은 곧 그 이유를 밝힙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송하여라. 주님이 베푸신 모든 은혜를 잊지 말아라(시 103:2)” 감사는 저절로 흘러나오기를 기다리는 감정이 아닙니다. 잊어버리려는 자기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결단인 것입니다.

모세도 약속의 땅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같은 경고를 했습니다. “당신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들에게 주신 옥토에서, 당신들은 배불리 먹고 여호와를 찬양할 것입니다(신 8:10)”라고 말한 뒤, 곧이어 “당신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지 않도록 하십시오(신 8:11)”라고 덧붙입니다. 사람은 배가 부르게 되면 자신이 받은 은혜를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부족한 것부터 헤아리려는 마음을 잠시 멈추십시오. 그리고 다윗처럼 내 영혼에게 “받은 은혜를 잊지 말아라”라고 말합시다. 아침에 이미 받은 은혜 하나를 떠올려서, 그것을 입술로 하나님께 되돌려드리는 데서 찬송은 시작되지 않겠습니까?

모든 삶의 영역에서,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송축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