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1일
나를 부르신 것은 긍휼이었습니다!
로마서 9장 24절
관리자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아침마다 당연하게 여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전하는 부르심은 처음부터 당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시되, 유대 사람 가운데서 만이 아니라, 이방 사람 가운데서도 부르셨습니다.(롬 9:24)” 유대인에게 이 말은 충격이었습니다. 혈통과 특권을 붙잡고 살던 그들에게, 이방인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오고 자기 민족의 대다수가 도리어 밀려난다는 선언이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마음에 새겨야 할 말이 ‘가운데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한 무리를 통째로 구원하신 아니라, 두 무리 가운데서 당신의 백성만 불러 모으신 것입니다. 유대인이라는 혈통도, 시대가 바뀐 것도 구원의 조건이 되지 못합니다.
나를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한 것은, 내가 가진 무엇 때문이 아닙니다. 오직 나를 지목해 부르신 하나님의 긍휼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르심은 귓가를 스치는 초청이 아닙니다. 성령님께서 복음으로 잠든 죄인을 깨우시고, 그리스도를 믿게 하시며, 실제로 당신의 백성 안으로 옮기시는 살아 있는 부르심입니다. 그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스스로 자격을 갖춘 것이 아니라 값없이 은혜를 입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나의 첫 물음은 ‘나는 무엇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나를 부르신 이가 누구신가?’여야 합니다. 내가 여기 있는 것이 나의 배경이나 공로 때문이라 여기는 순간, 부르심은 자랑거리로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긍휼로 부르심을 받았음을 아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첫 열매는 언제나 자랑이 아니라 감사인 것입니다.
오늘 하루!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나를 지목해 부르신 그 긍휼 앞에서, 조용히 감사로 서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