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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7일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

로마서 9장 22절

관리자

하나님께서는 진노의 그릇을 두고 놀라운 일을 하십니다. 즉시 멸하지 않으시고 “멸망 받게 되어 있는 진노의 대상들에 대하여 꾸준히 참으시면서 너그럽게 대해 주십니다.(롬 9:22)”

여기에서 ‘멸망 받게 되어 있는’이라 옮긴 말은 ‘멸망에 꼭 들어맞도록 맞추어져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바울은 누가 그렇게 맞추었는지 밝히지 않습니다. 그는 결코 “하나님이 이 그릇들을 멸망 받도록 만드셨습니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 그릇들이 멸망에 합당하게 되어 있다고만 말합니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굳혀 놓았는가? 아담 안에서 지은 죄와, 각자가 스스로 범한 불순종 때문입니다. 애굽의 바로가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 앞에서 도리어 제 마음을 더 완악하게 하여 스스로 멸망을 재촉한 것과 같습니다. 사람이 자신을 멸망 받도록 준비한 것이지, 하나님께서 사람을 멸망 받도록 지으신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십니다. 멸망 받을 자들에게 회개할 여지를 두시고, 그 세월 동안 구원받을 자들이 마저 구원에 이르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주님께서는 약속을 더디 지키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을 위하여 오래 참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는 데에 이르기를 바라십니다.(베드로후서 3:9)”

그러므로 이 말씀은 엄중한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이 곧 안전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심판이 더디다 하여 회개를 미루는 것이야말로 자신을 멸망에 더욱 꼭 맞도록 굳히는 일입니다. 오늘 주시는 참으심의 시간은 돌이키라고 열어 두신 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문이 닫히기 전에, 바로 지금 하나님 앞으로 돌아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