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4일
하나님의 주권과 성경의 권위 앞에서의 겸손
로마서 9:19
관리자

바울은 구원이 사람의 의지나 노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긍휼에 달려 있다고 선언해습니다.
그러자 사람의 마음속에서 즉각적인 항변이 일어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고 아무도 그 뜻을 거스를 수 없다면, 잘못된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항변을 피하지 않고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면 그대는 내게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책망하시는가? 누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수 있다는 말인가?(롬 9:19)”
하나님의 주권과 사람의 책임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하는 물음은 어느 시대에나 흔하게 제기되어 온 것입니다. 오히려 이 항변이 제기된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가 앞선 말씀을 바르게 읽었음을 확증합니다. 만일 구원이 사람의 믿음이나 공로를 근거로 한 것이라면, 모든 것이 사람에게 달려 있으므로 하나님을 탓할 여지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항변이 나온다는 것은 바울이 가르친 것이 사람의 조건과 무관한 하나님의 무조건적 선택임을 명확하게 증언합니다.
이 교리는 단지 바울 개인의 주장이 아닙니다. 베드로는 바울의 서신을 성경의 위치에 두고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십시오. 그것은 우리의 사랑하는 형제 바울이, 자기가 받은 지혜를 따라서 여러분에게 편지한 바와 같습니다. 바울은 모든 편지에서 이런 것을 두고 말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는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어서, 무식하거나 믿음이 굳세지 못한 사람은, 다른 성경을 잘못 해석하듯이 그것을 잘못 해석해서, 마침내 스스로 파멸에 이르고 말 것입니다(벧후 3:15-16).”
따라서 이 교리를 거부하는 것은 성경이 밝히는 바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무조건적인 선택의 교리 앞에서, 인간의 제한된 논리로 항변하기를 멈추어야 합니다. 오히려 난해한 말씀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든지 끝까지 신뢰하며, 진리의 말씀 앞에서 자신의 연약한 지식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말씀 앞에서, 겸손히 순종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