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3일
그리스도를 향한 택하심과 참 이스라엘
로마서 9:24
관리자

하나님의 택하심의 원리는 필연적으로 ‘하나님이 불공평하신 분이냐?’라는 항변을 부릅니다. 바울도 “그러면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을 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이 불공평하신 분이라는 말입니까?(롬 9:14)”라고 이 물음을 끌어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야곱을 택하신 것은 그의 자격 때문이 아니라 오직 은혜였습니다. 자기 뜻대로 긍휼을 베푸실 하나님의 자유는 결코 불공평이 아니며, 흙에 불과한 피조물이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께 이의를 제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이 택하심의 줄기가 어디를 향하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이스마엘이 아닌 이삭, 에서가 아닌 야곱으로 좁혀지며 지켜 오신 약속의 계보는 결국 한 분, 그리스도를 향합니다.
바울은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약속을 말씀하실 때에, 마치 여러 사람을 가리키는 것처럼 ‘후손들에게’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단 한 사람을 가리키는 뜻으로 ‘너의 후손에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한 사람은 곧 그리스도이십니다(갈 3:16)”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육적 후손 전체가 아니라 약속의 자손을 택해 계보를 좁혀 가신 것은 결국 구주이신 그리스도를 내시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참 이스라엘은 혈통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속하느냐로 규정됩니다. 이삭이 기적으로 태어났듯이, 하나님의 참 자녀는 “혈통에서나, 육정에서나, 사람의 뜻에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에게서(요 1:13)” 태어납니다. 육신의 출생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은 거듭남이 한 사람을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참 이스라엘은 “유대 사람 가운데서 택하심만이 아니라, 이방 사람 가운데서도(롬 9:24)” 불러 주신 무리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폐하여지지 않았으며,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진리 앞에서, 구원의 근거를 바르게 확인합니다. 외적 조건이나 종교적 배경, 개인의 공로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와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이 우리를 참 이스라엘로 세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격을 내세우는 교만과 섭리에 대한 불평을 버려야 합니다.
이방인인 우리까지 은혜로 불러 주신 하나님의 긍휼에 감사하며, 약속으로 거듭난 자답게 그리스도 안에 거하여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