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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일

하나님의 주권과 약속으로 세워지는 구원의 역사

로마서 9장 7절

관리자

바울은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가 참된 이스라엘 사람은 아니라는 사실을, 족장들의 역사를 통해 증명합니다. 그 첫 번째 증거가 이삭과 이스마엘입니다. 바울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해서 다 그의 자녀가 아닙니다(롬 9:7a)”라고 선언합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여종 하갈에게서 난 이스마엘과 아내 사라에게서 난 이삭이 있었습니다. 둘 다 아브라함의 육신의 아들이었으나, 하나님은 “이삭에게서 태어난 사람만을 너의 자손이라고 부르겠다(롬 9:7b)”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이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으면서 살기를 바랍니다(창 17:18)”라고 구했을 때도, 하나님은 사라가 낳을 아들과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훗날 이스마엘을 내보내실 때도 “여종에게서 난 아들도 너의 씨니, 그 아들은 그 아들대로 내가 한 민족이 되게 하겠다(창 21:13)”라고 하셨지만, 언약의 복은 오직 이삭으로 잇게 하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누구를 아브라함의 씨로 부르실 지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있습니다. 바울은 이 역사 속에서 하나의 원리를 발견합니다.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약속의 자녀가 참 자손으로 여겨진다(롬 9:8)”라는 것입니다.

사람을 하나님의 자녀로 장부에 기록하는 근거는 육신의 혈통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 약속의 말씀은 ‘내년에 내가 다시 올 때쯤에는,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롬 9:9)”라는 말씀 그대로, 이삭은 오직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진 기적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이삭과 이스마엘은 어머니가 서로 달랐다는 반론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이에 바울은 더 분명한 두 번째 증거를 제시합니다. 야곱과 에서는 같은 부모에게서 동시에 잉태된 쌍둥이였으므로 육신적 조건에 아무런 차등이 없었고, 오히려 에서가 형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들이 아직 태어나기도 전에,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기도 전에(롬 9:11)” 이미 야곱을 택하셨습니다. 두 사람이 어떤 자격이나 공로를 갖추기도 전에 하나님의 택하심이 먼저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선택의 근거는 결코 사람의 행위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이 진리 앞에서, 우리의 구원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분명히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우리의 도덕적 선함이나 신앙적 공로, 혹은 태어난 환경 덕분이 아닙니다. 오직 우리가 선이나 악을 행하기도 전에 우리를 택하시고, 약속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에 근거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자격이나 행위를 내세우는 모든 교만을 완전히 내려놓아야 합니다. 자격 없는 자를 부르시어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 만을 굳게 붙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은혜에 합당한 겸손과 순종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