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유대인의 영적 특권들
로마서 9:4-5

바울은 유대인의 특권으로 율법을 꼽고 있습니다. 이는 율법 조문 자체보다 그것이 주어진 방식의 놀라움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불 가운데서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모세는 “당신들처럼, 불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도 살아남은 백성이 있습니까? … 주님께서는 당신들을 단련하시려고, 하늘로부터 그의 음성을 들려주시고, 땅 위에서는 그의 큰 불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당신들은 불 가운데서 그의 말씀을 들었던 것입니다”(신 4:33-36)라고 증언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제외한 다른 어떤 민족도 불 가운데서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는 특권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그런 특권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만으로도 하나님의 뜻을 아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특권은 이스라엘이 계시 받은 참된 예배입니다. 하나님은 친히 모세에게 나타나 예배의 구체적이고 정확한 방식을 가르쳐 주시면서 “이 모든 것을, 내가 이 산에서 너에게 보여 준 모양 그대로 만들도록 하여라”(출 25:40)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예배의 모든 것이 철저히 하나님에 의해 주어졌다는 사실은 사람의 자의적 예배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경고합니다.
특히 지성소에 들어가는 길은 오직 제사의 피 흘림뿐이었습니다. 오늘날 성도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오직 한 길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음을 이 예배 제도가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울이 제시한 또 다른 특권은 ‘하나님의 약속들’입니다. 구약은 이 메시아에 대한 약속으로 가득합니다.
야곱은 임종 시, 유다를 축복하며 “권능으로 그 자리에 앉을 분이 오시면, 만민이 그에게 순종할 것”(창 49:10)이라고 예언했고, 이방의 선지자 발람조차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올 것이다. 한 통치 지팡이가 이스라엘에서 일어설 것”(민 24:17)이라고 메시아의 도래를 예고했습니다. 시편과 이사야를 비롯한 선지서도 장차 오실 메시아가 가져올 구원과 회복과 통치의 영광을 세밀하게 기록합니다.
이 모든 약속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의 모든 약속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됩니다”(고후 1:20)라고 한 것입니다. 유대인은 오랜 고난 속에서도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소망을 품고, 세상에서 유일하게 하나님의 약속을 소유한 백성이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스라엘의 특권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바르게 적용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신비한 체험을 좇을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성경 말씀을 깊이 읽고, 순종해야 합니다. 예배를 드릴 때는 사람이 고안한 방식을 버리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만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나아가 구약의 약속을 성취하신 그리스도를 굳게 믿고, 우리 역시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