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의 멍에를 벗고 그리스도의 신부로
로마서 7:2-3

사도 바울은 로마서 7장 2-3절에서 결혼 관계를 예로 들어 율법과 우리와의 관계를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이는 우리가 어떻게 율법이라는 ‘옛 남편’으로부터 합법적으로 해방되어 그리스도라는 ‘새 남편’과 연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법리적 논증입니다.
성경은 “결혼한 여자는, 그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법으로 남편에게 매여 있으나,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풀려난다”(롬 7:2)라고 선언합니다.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율법이라는 남편과 법적으로 결속되어 있습니다. 율법은 우리에게 완벽한 순종을 요구하고 이를 어길 시 엄중한 형벌을 가할 절대적인 권세를 가집니다. 유일한 해방의 길은 오직 죽음뿐입니다.
바울은 “그러므로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에 그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로 가면, 그 여자는 ‘간음한 여자’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해방되는 것이므로, 다른 남자에게로 갈지라도 간음한 여자가 되지 않습니다”(롬 7:3)라고 말합니다.
이는 우리가 율법에 대하여 완전히 죽지 않은 채 그리스도께 가려 하는 영적 혼합주의를 경계하는 말씀입니다. 여전히 옛 남편인 율법의 정죄에 귀를 기울이면서 동시에 그리스도의 은혜를 누리려 하는 태도는 신앙의 참된 평안을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자유의 목적은 내 마음대로 살기 위함이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과 새롭게 결합하여 하나님을 기쁨으로 섬기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우리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율법의 무거운 멍에가 아닌 은혜의 이끌림에 따라 살아가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성도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는 이 확신을 가지고 이 거친 세상을 이기며, 성화의 길을 걷는 하루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